용인 기흥중학교는 문화융합 교과통합수업의 한 학기 결과물인 ‘문화융합발표회’를 지난 24일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기흥중이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후 일곱 번째를 맞는 공연이다. 또 적정 규모 육성교로 지정돼 내년 폐교를 앞두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 공연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를 더했다.

문화융합발표회는 다양한 수업시간을 통해 학습하고 익힌 교과통합 프로젝트수업의 결과물 및 동아리 활동을 발표하는 자리로, 전교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발표회 준비는 물론 무대에 서는 경험을 가진 뜻깊은 행사였다.

학생들은 국어시간에 스스로 창작한 대본을 무대 위에서 연기했다. 평소 자신들이 생각한 ‘청소년 이성교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하고 생각한 내용을 정리해 역할과 배역을 정해 멋진 연극으로 표현했다.

또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주인공이 돼 운영한 자율동아리 활동을 발표하며 자신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교생이 배운 바이올린 연주는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