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미국에 소프트웨어센터를 개설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가천대는 소프트웨어 연수생 및 예비 창업자 각각 5명, 미국 연구진과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소프트웨어학과 학생 5명 등 가천대 교수(5명)와 재학생 20명을 가천 미국 소프트웨어센터로 파견했다고 25일 밝혔다.

파견생들은 미국 현지에서 4주간 소프트웨어 교육 및 창업 교육을 받는다. 빅데이터를 주제로 다양한 특강도 듣고, 구글 등 현지 기업도 견학한다. 특강에는 실리콘밸리 창업자, 학계 교수진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가천대는 파견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항공비·체재비·연수비 등을 지원했다.

김현석(금융수학과 3년)씨는 "미국 현지에서 특강을 들으며 창업아이템을 구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터를 통해 창업자들과 교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험을 밑거름 삼아 미국 창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천대는 소프트웨어의 세계적 중심지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교수진과의 공동 R&D 프로젝트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센터를 개소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미국의 창업 인큐베이터 기업인 피플스페이스 내에 위치한다.

현지에 파견된 연구생과 교수진은 여름방학을 통해 5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UC 어바인, UC 샌디에이고, 애리조나대학 연구진과 디지털헬스케어, 빅데이터 관리 오픈소스 시스템, 데이터마이닝, 무선통신 등을 연구한다.

김원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은 국경이 없어 글로벌화가 필수"라며 "국내에서 이미 우수성이 입증된 소프트웨어학과가 미국에서 또다시 글로벌 우수 학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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