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 세력 확장을 위해 20대 조직원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고, 조직의 기강을 확립한다는 이유로 탈퇴 조직원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국제마피아파 두목 A(49)씨와 ‘관광파’ 두목 B(44)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세력 확장을 위해 20대 조직원 19명을 경쟁적으로 영입시킨 후 조직 기강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평소 말을 듣지 않는 하부 조직원과 폭력조직에서 탈퇴하려는 조직원들을 야구방망이로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6월 미성년자 3명을 고용해 불법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성남지역 노래방 등에 도우미를 공급하고, 도우미들에게 성매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억2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성남지역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도 지속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남지역 조폭뿐 아니라 다른 지역 조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과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단체가 근절될 때까지 조폭전담팀을 동원,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