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따라 건강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 가구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등 보호대책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근 홀몸노인 등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비롯해 쪽방,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에 살고 있는 119개 노인 가구를 선정해 선풍기를 긴급지원했다.

또 이들 가정을 직접 방문, 냉방용품을 전달하고 건강과 안부를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도 폭염특보 발령 시 일일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무더위 속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이들을 폭염 취약계층으로 분류했다.

올 상반기 실태조사를 벌여 파악한 80여 명의 폐지수거 노인에게 쿨토시와 쿨스카프, 휴대용 선풍기, 얼음조끼 등 냉방용품을 제공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폭염특보 발령 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폐지 수거활동 자제를 안내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취약계층이 한낮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경로당, 주민센터 등 지역 내 271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