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인과 연
141분 / 판타지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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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극장가를 강타했던 ‘스크린의 신(神)’이 돌아온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지난해 겨울 연일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누적 관객 수 1천440만 명을 돌파,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또 한국을 넘어 타이완과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동양적 사후세계관을 확장한 탄탄한 드라마와 인간이 가진 보편적 정서를 두루 담은 메시지, 화려한 볼거리까지 더해져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던 ‘신과 함께-죄와 벌’의 다음 이야기 ‘신과 함께-인과 연’이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영화 ‘신과 함께’는 한국 최초로 영화의 1·2부를 동시 제작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용화 감독은 1부에서 이야기를 관통하는 세계관의 초석을 다지고 캐릭터들의 특성을 잘 직조해야만 메시지의 귀결이 이뤄지는 2부를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동시 제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이번 영화에서는 1부에서 쌓아놓은 세계관과 저승 삼차사들의 관계를 주축으로 더 농밀해진 감정의 밀도, 깊어진 서사를 만날 수 있다. 1부에서 알게 모르게 담겨 있던 수많은 이야기 조각들이 2부에 이르러서야 퍼즐을 맞추듯 하나로 완성돼 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다.

 1부가 귀인 자홍을 환생시키기 위한 일곱 지옥의 재판을 중점적으로 보여 줬다면, 2부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배경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승에서는 1부의 원귀였던 수홍이 저승 삼차사의 환생을 담보로 마지막 49번째 재판의 주인공이 돼 강림과 새로운 지옥 재판을 이어나간다. 또 이승에서는 염라대왕의 명으로 망자를 데리러 간 해원맥과 덕춘이 자신들조차 몰랐던 삼차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을 만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저승과 이승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감춰져 있던 삼차사의 이야기가 점차 드러나고, 천년 동안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인(因)’과 ‘연(緣)’, 그리고 그들이 겪어내야 했던 사연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용화 감독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의 교차를 통해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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