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오기까지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남 이상이 될 수 없다는 신념으로 달려왔습니다."

26일 동구 송림동에서 만난 김용필(51) 현대자동차공업사 대표가 한 말이다. 2008년 8월 문을 열고 지역사회에서 두터운 신망을 쌓아 ‘1급 종합자동차 정비업체’, ‘손해보험회사 최우수 협력정비업체’로 거듭난 지 어느 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내일 모레면 창사 10주년이다.

김 대표는 "10주년이라고 특별한 행사를 벌이기 보다는 그동안 회사를 아껴주고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분들을 전부 모시고 조촐하게 식사를 대접하려고 한다"며 겸손해 했다.

충청남도 서산이 고향인 김 대표는 30년 전 인천으로 올라와 폴리텍대학교에서 자동차정비학과를 졸업하고 정비업소를 비롯해 삼성·현대 등 대기업 보험사에서 소비자 보호 및 대물보상 업무 등을 맡았다.

이후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동구에 그동안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공업사를 차리고 친절과 봉사의 마음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김 대표는 "사고가 나거나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전화를 받으면 아직도 제가 직접 차를 몰고 현장으로 달려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표가 직접 방문하면 고객들의 신뢰도도 높아지고 회사에 대한 믿음도 커지기 마련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책임 정비’의 원칙 속에 차량의 고장 및 파손 부위 외에도 손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무료로 정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15명의 직원들이 이 같은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지난 10년간 제공한 덕분에 이 회사는 국회부의장 표창과 인천시장 표창, 인천시의회 의장 표창, 경제통산진흥원장 표창 등 수많은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는 낮에는 주로 공업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지만 이른 오전과 늦은 오후에는 다양한 단체활동도 펼치고 있다. 검찰청 범죄예방위원회와 인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국제인송로타리클럽, 동구청체육회,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 등 지역사회와 경제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는 "‘기름쟁이’로 10년을 달려왔고, 앞으로 다가올 10년도 변함없이 고객들과 함께하는 ‘기름쟁이’로 남고 싶다"며 "내 가족의 차를 고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