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봉산 숲체험원 놀이마당.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소망이다. 인공적인 시설이 아니라 자연과 벗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것이다.

이 같은 부모의 마음을 담은 시설이 최근 인천에 문을 열었다. 울창한 숲 속에서 놀며 자연을 배우고, 흙을 밟으며 들꽃 향기를 맡고, 나무의 투박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숲 속 놀이터인 ‘오봉산 어린이 숲 체험원’(인천시 남동구 논고개로 212)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인천 최초로 민간이 운영하는 숲 체험장이기도 하다.

오봉산 어린이 숲 체험원은 아이들이 자연생태 속에서 마음껏 놀이를 즐기며 놀이를 통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숲을 활용한 다양한 숲 놀이시설이 구비돼 있다. 아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세상에서 필요한 리더십과 질서를 배우고, 인생을 살면서 만나게 될 수많은 위험에 대처할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숲 속 놀이터에는 옛적 동무들과 어울려 놀이하던 때처럼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을 비롯해 하늘마당, 움집마당, 모험마당, 오르기마당, 솔밭마당, 자작나무마당, 열대식물마당(예정) 등 각 마당마다 색다른 주제의 다양한 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각 체험장은 원목 등 친환경 자재로 만든 놀이터로 무려 25m 길이의 미끄럼틀, 그네, 출렁다리, 집라인, 네트어드벤처, 움집, 흙놀이터, 전통놀이 등 놀이 형태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춰 눈높이 생태교육이 가능한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오봉산 어린이 숲 체험원 제공>
이와 함께 다양한 어종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연못이 갖춰져 아름다운 산책로와 야생화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자작나무마당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목공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도 준비 중에 있다.

오봉산 어린이 숲 체험원은 유아와 아동 등의 정서 함양과 전인적 성장을 돕는 교육시설로, 숲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계절별로 자연을 활용한 체험 및 활동 프로그램을 설치·운영 중이다.

숲 속 좁은 언덕길을 친구와 손잡고 오르내리며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질서를 지키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내 고장에 있는 산과 숲의 자연을 접하면서 창의력과 애향심을 높이는 1석3조의 효과를 내고 있는 오봉산 어린이 숲 체험원. 아이들에게는 더없는 체험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체험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나 전화(☎032-425-3600)로 하면 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