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부모의 마음을 담은 시설이 최근 인천에 문을 열었다. 울창한 숲 속에서 놀며 자연을 배우고, 흙을 밟으며 들꽃 향기를 맡고, 나무의 투박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숲 속 놀이터인 ‘오봉산 어린이 숲 체험원’(인천시 남동구 논고개로 212)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인천 최초로 민간이 운영하는 숲 체험장이기도 하다.
오봉산 어린이 숲 체험원은 아이들이 자연생태 속에서 마음껏 놀이를 즐기며 놀이를 통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숲을 활용한 다양한 숲 놀이시설이 구비돼 있다. 아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세상에서 필요한 리더십과 질서를 배우고, 인생을 살면서 만나게 될 수많은 위험에 대처할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숲 속 놀이터에는 옛적 동무들과 어울려 놀이하던 때처럼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을 비롯해 하늘마당, 움집마당, 모험마당, 오르기마당, 솔밭마당, 자작나무마당, 열대식물마당(예정) 등 각 마당마다 색다른 주제의 다양한 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각 체험장은 원목 등 친환경 자재로 만든 놀이터로 무려 25m 길이의 미끄럼틀, 그네, 출렁다리, 집라인, 네트어드벤처, 움집, 흙놀이터, 전통놀이 등 놀이 형태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오봉산 어린이 숲 체험원은 유아와 아동 등의 정서 함양과 전인적 성장을 돕는 교육시설로, 숲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계절별로 자연을 활용한 체험 및 활동 프로그램을 설치·운영 중이다.
숲 속 좁은 언덕길을 친구와 손잡고 오르내리며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질서를 지키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내 고장에 있는 산과 숲의 자연을 접하면서 창의력과 애향심을 높이는 1석3조의 효과를 내고 있는 오봉산 어린이 숲 체험원. 아이들에게는 더없는 체험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체험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나 전화(☎032-425-3600)로 하면 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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