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관인초등학교는 Wee class 상담실을 활용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우정사진관’ 전시 및 편지 쓰기 나눔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진관 행사는 학생자치회 주도로 운영 일정 및 전시 기획에 대한 토의로 시작, 이후 학년별로 친구들과 상의하면서 재밌는 자세를 정하고 웃음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친구들에게 편지로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전시된 사진을 보면서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 감동을 느끼며 따뜻한 회복적 관계가 형성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교사나 외부의 주도가 아닌, 학생자치회가 스스로 기획하고 전시와 편지를 나누는 등 모든 과정을 만들어 가고 운영하면서 진정한 학교민주주의가 실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다소 시간과 과정이 오래 걸리더라도 학생들이 직접 필요한 물품이나 장소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학교 구성원 간 민주적인 의사소통을 이뤘다.

김모(5년)학생은 "소중한 친구들과 같이 사진을 찍고 편지를 준 장면이 생각나고 행복하다. 이 행사를 우리 모두가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원희영 교장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데부터 학교민주주의는 시작된다"며 "아이들이 상충된 의견을 조율하고 상의하며 즐겁게 사진을 촬영하면서 성숙한 민주시민의 태도를 보여 줘 참 대견하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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