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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사업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굴되자 26일 검단신도시 홍보관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려 지역주민을 비롯한 시의원과 관계자들이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김포 장릉마을 삼성쉐르빌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검단신도시사업소에서 열린 문화재 발굴조사 주민설명회에서 검단신도시 발파공사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검단신도시 경계에 있는 101∼105동이 발파로 인한 진동과 소음, 먼지 등으로 창문도 못 열 정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아파트 균열은 물론 창문 깨짐·전등 떨어짐 현상, 마감재(몰딩) 탈락 등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지난 4월 9일 이뤄진 대규모(장약량 3천㎏) 발파로 수십 가구의 전등이 떨어지고 몰딩이 떨어졌다고도 했다. 최근에도 매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발파(장약량 약 1천㎏)가 이뤄져 피해가 이어지고 있고, 향후 아파트 건축공사와 지하철 공사까지 5년여 동안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하지만 김포시 안전자문위원단과 인천도시공사 자문단의 입장을 달랐다. 김포시자문단은 현장점검을 통해 발파로 인한 피해가 맞다고 주장한 반면 인천도시공사 자문단은 건물 노후화에 따른 것이라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검단신도시 현장 주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 위원들로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으로 실태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주민들과 협의해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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