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10년간 595억 원을 투입해 풍수해 줄이기에 나선다.

29일 시에 따르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최소화·경감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을 담은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종합계획은 141.72㎢에 이르는 성남지역 재해 유형을 하천·내수·사면·토사 등 7개로 분류하고, 풍수해 위험지구 41개소를 선정했다.

풍수해 위험지구 22개소는 545억 원을 들여 시설물 보강·신설 등의 구조적 저감 대책을, 19개소는 50억 원을 투입하는 예·경보시설 설치 등의 비구조적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

재해 유형별로 하천재해지구로 분류한 수정구 금토동 336 일대는 149억 원을 투입해 둑 쌓기(축제), 보축 설치, 교량 3개 재설치 등을 할 계획이다.

역시 하천재해지구인 태평동 탄천 일대와 상적동, 시흥동, 금토동, 분당구 운중동 일대 등 5개소는 1억2천500만 원을 사용해 대피계획도를 작성하고 예·경보시설을 설치한다.

내수재해지구로 분류한 분당구 궁내동과 삼평동은 각각 14억 원씩을 들여 우수관거를 새로 설치하거나 확장한다.

사면재해지구인 수정구 단대동 단파길은 4억 원을 투입해 사면 경사 완화 공사와 배수시설 정비 공사를, 분당구 율동아파트는 1억 원을 사용해 지반을 안정시키는 공사인 소일네일링을 한다.

토사재해지구인 수정구 상적동 산 64-5번지, 금토동 544-1번지, 중원구 도촌동 산 59번지, 분당구 야탑동 산 66번지, 구미동 산 56-3번지 등 5개소는 22억 원을 투입해 사방댐 4개를 설치하고 계류 보전 공사를 한다.

각 대책은 위험도가 높은 지구부터 연도별 계획에 따라 시행된다.

풍수해 저감 계획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방재 분야 최상위 종합계획으로, 지난 20일 행정안전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주민 공람과 최종 보고회를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이 시행되면 성남 전역에서 재해 예방 93만2천㎡, 건물 보호 261동, 인명 보호 760명의 효과를 볼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