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열린 ‘2022년 대입개편안’ 논의를 겨냥해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을 요구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27일부터 3일간 국가교육회의 주최 시민숙의토론에서 논의된 ‘2022년 대입개편안’에 대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으로, 공교육을 규정해 온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은 공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첫 단추"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입시경쟁교육 해소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6·13 교육감선거 때 당선 교육감 후보들의 공동 공약이면서 국민의 뜻이었다"며 "정시 확대와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면서 자유학기제 활성화와 고교학점제를 추진하는 것은 학부모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시 확대와 수능 상대평가는 교육부의 다른 정책과 모순되며 미래 역량을 갖춘 시민을 길러내는 방향과도 맞지 않기에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 교육감은 "입시경쟁 해소와 수능 절대평가에 부응하는 구체적인 추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주진보교육감 공동공약 이행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