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확대되는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천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2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차세대 노광 장비인 EUV 전용 공간 조성 등을 위해 기존 공장들보다 다소 늘어난 3조5천억 원을 올해 말 투입해 공사를 시작한다.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이천본사 내 5만3천㎡ 부지에 들어서며, 생산제품의 종류와 규모는 향후 시장 상황과 회사의 기술 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모바일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메모리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M14와 하반기 완공 예정인 청주 신규 공장 및 우시 생산법인 클린룸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신규 공장에서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2천억 원의 생산 유발과 26조2천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34만8천 명의 고용창 출 등을 예상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는 정부·지자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속에서 이뤄 낸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상생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장 증설과 함께 용수 사용량의 획기적 절감 등을 포함한 대규모 친환경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