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더불어마을 조성<본보 7월 19일자 1면 보도>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비 1천820억 원, 군·구비 195억5천600만 원 등 총 2천15억5천600만 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2년까지 더불어마을을 44개 이상 조성한다.

 올해 4개, 매년 10개씩 더불어마을을 지정해 한 구역당 40억 원씩 지원한다. 또 더불어마을 희망지를 매년 10개씩 지정해 구역당 1억2천만 원의 예산을 쓴다.

 더불어마을은 정비구역 해제지역 또는 노후·불량 주택 밀집지역이 대상이다. 마을주택관리소 기반 마을 만들기로 주택 개량, 담장 보수, 골목길 디자인, 그린파킹(주차장 및 녹지공간 조성) 등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하는 마을재생사업이다.

 더불어마을은 준비단계(희망지), 계획단계(정비구역 지정, 계획 수립), 사업시행단계(기반시설 등 자립 기반 마련), 자력재생단계(주민 자생적 운영·관리) 등을 거쳐 진행한다.

 희망지는 총괄계획가(도시·건축·재생 등 전문가)를 투입해 주민모임대표, 지원단체(사회적 경제·문화·교육·환경 등 자문단) 등이 1년간 협의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총괄계획가는 주민 갈등 관리, 용역업체 활동 지도, 행정과 주민의 소통 역할 등을 맡아 마을의 다양한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이끌어 낸다. 더불어마을 전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조정한다.

 희망지 중 총괄계획가와 협동해 주민 역량 강화와 맞춤형 사업 발굴, 마을 마스터플랜 수립(주민제안 공모) 등 우수 성과 지역은 다음 해 더불어마을 사업 대상에서 우선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마을 정비, 보전·관리로 아파트 단지처럼 만들어 편리하고 오래 살고 싶은 동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동체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주민 자력으로 마을 운영을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주거지 재생효과(선순환)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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