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민간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민(조합원)들이 출자해 공공기관 건물과 교육시설물 등을 임대한 뒤,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하는 시민참여형 발전소인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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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에 따르면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시의회 이길용 건설교통위원장과 시청 이흥민 민생경제국장, 성길수 고양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와 고양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햇빛발전소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태양광 발전사업에 따른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 고양지역 에너지자립률 20% 달성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다짐했다.

협약식에서 이흥민 민생경제국장은 "지금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이 주로 공공기관 주도하에 이뤄졌다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민간이 함께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변화와 무한경쟁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위기시대를 맞아 시민의 복리증진 및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에 설립됐고, 고양시 시민햇빛발전소 1호기 건립을 준비해왔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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