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경기경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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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렬(치안정감) 제34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30일 취임에 앞서 출입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구조 개혁과 자치경찰제 등 경찰 역사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민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살피고, 한 번 더 귀 기울이는 ‘배려’야말로 신뢰를 한 뼘 더 자라나게 할 수 있다"며 "경기경찰은 배려경찰, 인권 경찰, 공정한 경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민의 목소리를 들어 순찰활동을 전개하는‘주민밀착형 탄력순찰’과 같은 공동체 치안은 범죄예방의 기본"이라며 "도민,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ㆍ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치안문제를 함께 풀어가면서 사회 안전망은 한층 견고하게 치안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중시하는 인권은 경찰이 지향해야 할 헌법적 가치이자 모든 경찰권 행사의 기준"이라며 "또 무엇보다 한치의 치우침도 없는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 부단한 학습과 훈련으로 업무 전문성을 높이는데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경찰은 한 치의 치우침도 없는 공정한 법집행자가 되기 위해 법집행의 대상이 누구이든 정의와 양심에 따라 판단하고, 이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해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렇게 높아진 치안 역량을 바탕으로 공정한 법집행이 이뤄질 때 비로써 경기경찰은 도민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허 청장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길 때 훨씬 더 긍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만큼 경기경찰이 가진 역량으로 도민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치안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사전에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등 격의없는 자세로 일선 현장에서 뛰는 경기경찰관들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안정된 경기치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 입문한 허 청장은 경기경찰청 2부장,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수사와 교통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분야 전문가로 업무에 능통하면서도 온화한 성격에 매사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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