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농악 전수교육관 마당에서 평택농악 정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평택문화원 제공>
▲ 평택농악 전수교육관 마당에서 평택농악 정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평택문화원 제공>
평택농악보존회는 오는 8월 10일과 17일 오후 평택농악전수교육관 마당에서 이색 행사인 ‘한여름밤, 달달한 밤굿’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평택농악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평택농악전수교육관을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예술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백중날, 달, 지신밟기, 밤굿 등 전통적 세시 풍속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한 해의 농사가 쉬어 가던 무더운 팔월의 여름밤, 사람들이 한데 모여 달에게 소원을 빌고, 음식도 나눠 먹고, 액운을 털어 버리는 평택농악의 밤굿 공연은 더위에 지치고 일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한여름밤의 휴가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행사는 팽성읍 평궁리 마을 입구에서 평택농악전수교육관 마당까지 이어지는 지신밟기로 시작돼 마당에서 보름달 모양 등불 켜기, 소원 빌기, 돗자리 위에 앉아 음식 나눠 먹기에 이어 관객과 함께 하는 평택농악 밤굿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평택농악보존회 관계자는 "‘한여름밤, 달달한 밤굿’은 전통적 세시 풍속을 쉽게 풀어낸 행사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 평택농악의 밤굿을 비롯해 농경의 쇠퇴와 함께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 세시 풍속의 의미를 느끼고 모두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한여름밤의 잔치 같은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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