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독산성과 세마대지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2018년 하반기 오산시티투어를 오는 9월 1일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 봄 첫 운행을 시작한 오산시티투어가 도심 속 자연의 힐링과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관내 코스만 운행되던 시티투어를 매주 토요일 화성시 융·건릉과 수원시 화성행궁을 연계한 광역코스인 효행(孝行)탐방로를 신규 개설해 관내 코스와 함께 확대 운영키로 했다.

 오산시티투어는 국가사적 140호인 독산성과 100년 전통의 오산오색시장, 물향기수목원 등 오산시의 주요 관광지를 하루 동안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광역코스인 효행(孝行)탐방로는 독산성과 융·건릉, 화성행궁과 연계해 운영하며 저렴한 참가비에 다양한 체험까지 제공된다.

 전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 전용버스로 처음 도착하는 곳은 조선시대 정조와 권율 장군의 일화가 깃든 독산성과 세마대지이다. 남녀노소 무리 없이 걷기 쉬운 삼림욕장 둘레길은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자연학습장이자 어른들에게는 지친 심신을 달래 주는 힐링의 공간이다.

 독산성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숲과 도시 전경을 감상한 뒤 향하는 곳은 100년 전통의 오산오색시장이다. 시티투어에서 제공하는 쿠폰으로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시장 구경을 할 수 있다.

 생태하천인 오산천과 맑음터공원, 33만㎡ 규모의 물향기수목원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공자의 사당인 오산 화성궐리사에서는 숨겨진 정조의 이야기와 전통다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광역코스인 효행탐방로는 융·건릉과 화성행궁을 탐방하며 정조대왕의 효심이 살아 숨 쉬는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을 갖는다.

 시 관계자는 "융·건릉과 화성행궁을 연계한 광역코스인 효행탐방로를 본격 운행해 경기남부지역의 역사·문화·관광을 연결하는 효(孝)클러스터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오산시 관광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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