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통일시대를 대비해 추진해 온 대학생 통일 탐방단이 성공적인 답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도는 탐방단에 경기북부 대학생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접경지역 일원의 항일 유적지, 고구려·발해 유적지 등 주요 역사적 현장을 둘러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탐방단은 ‘2018 대학생 통일핵심리더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통일한국의 주역으로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가 주최하고 대진대학교가 주관했다.

이들은 신한촌, 이상설 선생 유허지, 최재형 선생 생가,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비, 일송정, 윤동주 생가, 뤼순감옥 등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지방에 소재한 항일 유적지를 돌아보며 순국선열들의 기상을 되새겼다. 또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릉(장군총), 발해성터 등 고구려·발해 유적지에서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백두산과 두만강·압록강변에서 북한 지역을 조망하며 평화통일과 민족 번영을 기원했다. 아울러 북·중 교역 거점인 도문-남양통상구, 북·중·러 사이에 위치한 통상구인 권하세관·권하대교 일원 등을 둘러봤다.

김광수 도 통일기반조성담당관은 "모처럼 불어온 평화의 훈풍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 세대인 청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일 리더십을 고양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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