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김영춘 장관과 대화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 제공>
▲ 30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김영춘 장관과 대화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해당 정부 부처를 상대로 전방위 행보에 나섰다.

박남춘 시장은 30일 세종시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2019년 주요 국비 사업 예산 반영 등을 적극 건의했다. 박 시장은 내년 정부 예산 심의가 한창 진행 중인 기재부를 찾아 김용진 기재부 2차관, 구윤철 예산실장, 각 심의관 등을 만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 김영춘 해수부장관도 만나 인천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중앙 부처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기재부와 해수부 측은 시의 건의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내년 주요 국비 및 현안 사업으로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 투기장 호안 축조(500억 원) ▶경제자유구역 전시컨벤션센터 건립(72억 원)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42억 원) ▶도시철도 연장 사업(인천1호선 300억 원, 서울7호선 620억 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건설(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예타 조사 대상 선정) ▶공항철도 요금체계 개선(촉구 건의) ▶인천신항 관련 재정 지원 확대 등이다. 이에 따른 필요 예산은 약 2조7천500억 원이다.

앞서 시는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추진상황보고회, 지역 국회의원실과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총력을 기울였다.

또 부시장, 해당 사업 실·국장이 지속적으로 중앙 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국비 반영을 위해 설득과 노력을 이어왔다.

시의 국비 예산은 2014년(2조213억원) 처음 2조 원을 넘긴 뒤 2016년 2조4천500억 원, 올해 2조6천750억 원 등 매년 기록을 깨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재부에서 각 부처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박 시장이 예산실장 및 각 분야 심의관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시 사업을 건의해 국비 확보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남은 예산심사 기간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과 이해를 돕는 등 시 주요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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