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한 공장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30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한 공장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2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오전 7시 8분께 서구 가정동의 6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A(79·여)씨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B(26·여)씨 등 주민 21명이 119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또 1층 집 안 가구와 천장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천2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26분께에는 남동인더스파크 내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4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 분 만인 오후 4시 5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불길이 계속 번지자 오후 5시 33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공단소방서와 119특수구조단 등 대원 80여 명과 함께 차량 37대를 투입하는 등 대규모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주변 공장에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며 "건물 3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발화점과 화재 원인은 진화가 끝난 뒤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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