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한 하천에서 폭염 및 소나기로 인한 물고기 폐사가 발생해 수원시가 조사에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께 팔달구 구천동 매교다리 인근 수원천에서 피라미 등 1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 신고했다.

시는 신고를 받고 즉각 현장에 출동해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는 한편,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하천수 시료를 보내는 등 검사를 의뢰했다. 수질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까진 일주일 정도 시일이 걸린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폐사한 물고기가 발견된 당일 수원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져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진 데다, 최근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수온이 상승해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질검사 결과가 나오면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물고기가 폐사한 당일 갑자기 폭우가 내려 인근 도로에서 이물질이나 흙이 유입되면서 하천의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져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폐사 원인은 수질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