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민주평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 일정이 1일부터 시작된다.

당대표 선거는 경륜을 앞세운 4선의 정동영 의원과 경제 대안정당을 내건 3선의 유성엽 의원, 참신함을 강조한 초선 최경환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평화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 당원 투표를 1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후 7시까지 실시한다.

전당원 투표(90%)와 국민 여론조사(10%) 결과를 합산해 최다 득표자를 당대표로 선출하고, 2∼5위 득표자는 최고위원이 된다.

전 당원 투표는 케이보팅(K-voting·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케이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는 3~4일 이틀간 ARS 투표가 실시된다.

한편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배숙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31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조 대표는 방명록에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뜻을 받들겠다’고 적었다.

조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에 많은 정치 지도자가 있었지만 김 전 대통령만큼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확고한 철학과 전략, 혜안을 가진 분이 있었는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일 출범하는 새 지도부가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안 정당으로 우리 당을 성장시켜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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