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국회의원들이 바둑을 통해 교류하는 행사가 국회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국회 기우회(회원 여야 30여 명) 회장을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원유철(평택 갑) 의원은 "8월 8일~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제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그간 한일 간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8차례, 한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3차례 열린 적이 있었지만, 한·중·일 3국 의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바둑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1회 3국 의원 친선바둑교류 행사는 2016년 12월에 개최하기로 했으나 그간 사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과 같은 정치·군사적 이유로 무산됐다가 이번에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에 일본에서는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공동대표, 일본 헌법위원장이자 기우회 회장인 7선의 자유민주당 야나기모토 다쿠지(柳本卓治) 의원 등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주샤오단(朱小丹) 단장(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 두잉(杜鷹) 정협 주임, 중국 국영기업 중신그룹(CITIC) 창전밍(常振明) 회장(전국 정협위원)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한·중·일 의원외교 협력 차원에서 국회 차원 만찬행사도 열린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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