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던 광명·양평 등에서 올해는 단 한 건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전역의 식중독 발생건수도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식중독 환자 발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6명에 대비 59% 감소한 422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도내 31개 전체 시·군 중 수원·고양·용인·성남·부천·안산·화성·남양주·평택·의정부·시흥·군포·이천·안성·포천·의왕·여주 등 17개 시·군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작년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던 오산(291명), 양평(251명), 광명(152명) 등은 올해 식중독 발생건수 ‘0’을 기록했다.

반면, 부천과 성남은 각각 98명(9건), 96명(3건)으로 환자 발생수가 가장 많았고, 화성(4건·59명), 평택(4건·41명), 여주(1건·39명), 안산(2건·29명)에서도 20명 이상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월별 발생 건수로는 학교 개학 시즌인 3월에 가장 많이 집중됐다. 3월에는 2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6월 102명, 1월 44명, 5월 36명, 4월 19명, 2월 14명 등의 순이었다.

식중독이 발생한 시설별로는 학교급식이 1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적 137명, 학교 외 집단급식이 27명 등이다.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는 노로바이러스 7건, 살모넬라 2건 등으로 조사됐으며, 조사가 진행 중인 건수는 23건이었다.

도는 시·군별 식중독 담당 역량강화와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식중독 발생 건수 역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학교급식 대상 식품안전 전문진단 서비스, 사회특정계층 대상 식품취급업소 식중독 예방 점검, 식중독 발생 우려 식품취급업소 대상 홍보 등 지속적인 식중독 예방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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