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시즌 두 번째 ‘희망더하기 행사’에 힐만 감독과 모발을 자르고 기부할 팬을 모집한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가발은 필수 품목 중 하나다. 하지만 가발 구입 비용이 수백만 원에 달해 부모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이에 따라 힐만 감독은 올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김광현과 함께 모발 기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른 뒤 모발을 기부했다. 힐만 감독은 고령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속도가 느려 현재까지 머리카락을 길러왔다.

SK가 오는 11일 진행할 ‘아름다운 모발 나눔’ 프로그램은 경기 전 힐만 감독과 머리카락을 자른 뒤 곧바로 기부까지 하는 ‘팬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모집 인원은 총 4명으로 길이 25㎝ 이상에 염색과 펌이 되지 않은 모발이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팬은 7일까지 구단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이메일(isoaam@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4명에 선정되면 8일 구단에서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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