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가 수탁관리하고 있는 경기장들이 국내외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31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훈련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최신식 선학하키경기장,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해외 선수들이 무더위를 이겨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학하키경기장에서는 7월 23일~8월 1일 남녀 국가대표 후보 선수팀과 국군체육부대, 순천향대학교와 제주국제대학교, 일본 베르티스팀과 태국 대표팀이 훈련 중이다.

선학하키경기장은 2015년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106회의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9회, 2016년 32회, 2017년 25회, 올해 7월 현재까지 40회다. 전지훈련에 필수적인 편의시설(숙소·휴게실·세탁실·샤워실·체력단련실·제빙실)을 두루 갖춰 인천산곡남중·부평서여중·계산고·부평여고 등 학교운동부와 인천시체육회 남녀 하키팀 등 실업팀의 연습경기 및 합동훈련도 가능해 인기가 많다.

옥련국제사격장 역시 최적의 훈련지로 관심이 높다. 인천 전지훈련 이후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베트남 사격대표팀은 2015년부터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올해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호앙 수안빈과 한국인 박충건 감독 등 베트남 대표팀 11명이 7월 31일~8월 13일 일정으로 담금질을 펼친다. 또한 국내 국가대표 후보선수와 대전체고·태능고·인천체고·청학공고 등 90여 명의 임원·선수들도 전력 향상을 위해 훈련 중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 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전지훈련 유치에 나서 인천체육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