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인더스파크(남동산단) 내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5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4시 26분께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내부와 제품들을 태워 약 5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화재는 1층 화장품 제조실에서 유화제(HC60)를 휴대용 버너로 용해 작업 중 바닥에 누출된 일부 에탄올에 불씨가 옮겨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36명은 신속하게 외부로 대피했으나 일부는 연기 흡입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339명과 장비 58대를 동원해 입체적인 화재 진압을 펼쳐 인근 공장으로의 연소 확대를 막고 3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이날 종합상황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화재 관련 대응단계 발령에 따른 효율적인 지휘권 체계 확립, 위험물 및 유해물질 정보 공유,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세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다음 주 중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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