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지역 한 재활용품 야적장에서 불이 나 1천5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 만에 진화됐다.

31일 낮 12시 48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의 한 재활용품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폐지와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과 컨테이너 1동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해당 야적장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인근 주택으로 화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즉각 1단계 대응조치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78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을 처음 목격한 야적장 직원은 "일하는 도중 갑자기 엔진오일과 식용유, 페인트 등을 모아 둔 폐깡통이 쌓여 있는 장소에서 불길이 치솟아 즉시 밖으로 대피했다"며 "대피하던 중 ‘펑’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염에 오일류를 모아 둔 곳에서 유증기가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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