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항보안공사(IPS)지부는 31일 인천항만공사(IPA)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따른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했다.

인천항의 경비 및 검문검색을 담당하고 있는 특수경비원들은 "인원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회사인 IPA가 교대조를 늘리는 바람에 강도 높은 노동과 고용 불안정 및 임금 삭감(20%) 등이 우려돼 자진퇴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반적인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IPS는 인천내항과 북항 8개 부두, 남항 4개 부두, 신항 2개 부두의 외곽 경비, 출입인원 및 차량 검문검색, 국제여객선 승선자의 보안검색 업무를 맡고 있다. 인건비 등 예산은 모회사인 IPA가 지원하고 있다. 때문에 노조는 "모회사인 IPA가 정부 정책에 부응해 자회사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IPA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불거진 IPS 경비근로자의 처우 문제 등과 관련된 협의체에서 개정된 근로기준법 준수와 관련한 법적 문제, 추가 예산 확보 문제, IPS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4조 2교대 가능성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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