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 첫 인증을 받은 이후 올해 재인증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타 기관과 차별화된 조직문화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조하며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가족친화 공공기관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일터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으로 가득찬 시민의 가족친화적 직장문화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지 홍석호 안전행정국장으로부터 들어봤다.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주요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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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동안 직원들을 위한 가족친화적인 다양한 복지시책들을 발굴·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자녀에 대한 양육부담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들고자 관내·외 약 80여개 어린이집과 위탁보육 협약을 맺고 자녀 약 120여 명에 대한 보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하는 현장체험’ 및 ‘직원·가족 한마음 체육행사’ 등 직원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여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기근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가족동반 연수프로그램 시행, 매주 1회 정시퇴근을 위한 가정의 날 운영, 10년 단위 장기재직 특별휴가 부여 등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족친화경영을 위한 향후 운영 방향은

▶육아휴직 및 단축근무제 등 각종 관련 제도와 다양한 시책들이 시행되고 있으나, 이러한 수단들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효율적인 조직운영체계를 우선적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업무회피성 육아휴직 활용, 잔뜩 쌓인 업무를 뒤로한 불편한 마음의 강제적인 정시퇴근 등은 자칫 제도의 본래 취지와는 부합하지 않는 단순 성과중심의 가족친화제도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시는 앞으로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단순 시책성 사업에서 벗어나 조직 전체의 효율적인 운영체계 구축과 관리자 및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할 계획이다.

-여성관리자 육성에 관한 방향 및 생각은

▶여성의 업무능력이 평가절하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오히려 사회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에서 남성보다 더욱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조직에 기여하고 있다.

이제 여성관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양성평등·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가 조속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조직 내 여성관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금보다는 더욱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는 현재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을 민선7기의 최우선 핵심과제로 선정,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능력중심의 인사와 관리자 육성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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