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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 가동하면서 공격에 무게 둔 축구

김학범 AG 축구대표팀의 전략은 소속팀서 측면 공격멤버로 활약한 김진야·김문환·이진현 윙백 전환

연합 yonhapnews.co.kr 2018년 08월 02일 목요일 제15면
"미드필더 선수들을 수비수로 선발한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노리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핵심 전술은 ‘공격적인 스리백’이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16일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도 스리백을 기본으로 포메이션을 발표했다.

김학범 감독은 성남 일화(현 성남FC), 강원FC 등을 이끌면서 포백 전술을 가동해왔다. 스스로 "내가 가장 잘 쓰는 전술은 포백"이라고 말한 김학범 감독이 스리백을 선택한 이유는 확실한 측면 수비수들을 U-23 대표팀 연령대에서 찾지 못해서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뽑지 않고 공격수 2명(손흥민·황의조)과 골키퍼 1명(조현우)을 선택한 김 감독에게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 역시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최전방 공격을 책임져줄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대표팀 합류 시기가 늦어지는 것을 고려해 공격진 부재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그나마 조금 일찍 합류할 수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와일드카드로 선택했다. 자칫 해외파 공격진의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다쳤을 때 국내파 스트라이커 나상호(광주) 혼자 최전방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까지도 고려했다.

이런 가운데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소집 훈련을 시작하면서 또다시 ‘공격적인 스리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스리백을 가동할 예정이다. 김민재(전북)와 황현수(서울) 등이 수비진에 있지만 이들이 핵심이라기보다 다른 쪽에 포인트가 생길 것"이라며 "미드필더 자원을 수비수로 뽑은 게 그런 이유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이 언급한 ‘수비수로 바뀐 미드필더’는 김진야(인천), 김문환(부산), 이진현(포항)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소속팀에서 측면 공격자원으로 주로 활약한다. 김 감독은 스리백을 가동하면서 김진야, 김문환, 이진현 등을 윙백으로 기용해 수비보다는 공격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한국과 상대하는 팀들이 대부분 수비라인을 깊게 내린 뒤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에 중점을 두게 마련이다.

윙백들이 공격에 가담하게 되면 후방에 수비수가 부족해지는 약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김 감독은 포백 대신 스리백을 선택하게 됐다. 스리백은 상대가 공세를 펼치면 윙백들이 수비에 가담해 순간적으로 파이브백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더불어 상대 팀들이 대부분 밀집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격진의 수를 최대한 늘려 대량 득점에 힘을 쏟겠다는 게 ‘공격적인 스리백’의 정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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