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간판 최다빈(고려대·사진)이 2018-2019시즌 새 프로그램 곡을 공개했다. 최다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일 쇼트프로그램으로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카르멘(Carmen)’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최다빈은 영화 ‘에비타’에서 팝스타 마돈나가 부른 ‘돈 크리아 포 미 아르헨티나’에 맞춰 우아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르멘’은 탱고 계열로 선율이 아름다운 곡이다. 두 프로그램 안무는 일본 출신 미야모토 겐지가 맡았다.

최다빈은 다음 달 19~22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온드레이네펠라를 포함해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 출전한다. 최다빈은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 탱고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짠 건 처음이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ISU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는 임은수(한강중)는 쇼트프로그램으로 영화 ‘섬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 국내명 사랑의 은하수)’의 OST, 프리스케이팅은 ‘시카고(Chicago)’ OST를 택했다. 쇼트프로그램 안무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제프리 버틀(캐나다), 프리스케이팅 안무는 일본 국가대표 선수였던 스즈키 아키코가 짰다. 임은수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자 중 최연소다. 그는 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막하는 ISU 챌린저 시리즈인 아시안오픈트로피 대회에 나가 새 프로그램으로 컨디션을 점검한다.

남자 싱글 이준형(단국대)은 쇼트프로그램으로 일 볼로(Il Volo)의 ‘이터널리(Eternally)’를 다시 사용한다. 프리스케이팅은 클래식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Op.18 3악장’을 택했다. 쇼트와 프리 모두 캐나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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