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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시 광적면 937번길 마을 진입로에 불법 광고판이 설치돼 있고, 전신주가 어정쩡한 위치에 버티고 있어 오가는 차량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양주시 광적면 937번길 진입로(지방도 360호선 앞)가 매우 협소하고 도로에 설치된 전신주 및 불법 옥외광고물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교통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1일 광적면 주민 등에 따르면 A전기업체 앞(부흥로 937번길) 마을 진입로가 너무 비좁고, 도로부지에 설치된 낡은 불법 옥외광고판은 도시미관을 해쳐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어정쩡한 위치에 전신주가 설치돼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사고나 고장 시 대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2차·3차로 이어지는 대형 교통사고 위험마저 커지고 있다.

이 도로는 국도와 광역지방도로가 맞물린 경계지역으로 시민들의 안전 문제와 불법 옥외광고판은 양주시가, 도로 점유에 관한 사항은 경기도가 양주시에 위임해 관리하고 있다. 또 전신주 관리는 한국전력에서, 도로 관리에 대한 책임은 경기도에 있어 처리가 다소 복잡한 상황이다.

A전기업체 앞에 설치된 불법 옥외광고판 도로 점유 사용료 등에 대해 관련 부서에 문의했으나 정식 도로 점유에 대한 비용 납부 기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민 김모(55)씨는 "전신주 위치를 조금만 이동시키고, 불법 옥외광고판을 철거한다면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은 물론 도시미관도 깨끗해질 것이다"라며 "행정당국에서 조속한 조치를 통해 시민들을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사항이므로 시에서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다만, 지방도로의 유지·보수 문제나 기초지자체에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도청 관련 부서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한국전력과 기초지자체가 협의할 사안인 듯하다. 도민 불편과 안전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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