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평택도시공사 등이 지난해 가장 경영을 잘한 지방공기업으로 꼽혔다. 경기도시공사와 경기관광공사는 각각 ‘나’·‘다’등급을 받아 중위권에 머물렀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도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경기도내 지방공기업 가운데 최상위 등급인 ‘가’등급에는 평택도시공사와 부천도시공사가 선정됐다.

‘나’등급을 받은 기관은 경기도시공사를 비롯, 고양·양주·안산·오산·의왕·포천·성남시설관리공단 등 8곳이었다.

경기관광공사는 한 단계 낮은 ‘다’등급을 받았고, 같은 등급에 용인·김포·화성도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안양·안성·수원·김포·이천·가평·과천·군포·연천·여주 등이 포함됐다.

하위권인 ‘라’등급에는 양평공사가 꼽혔고, 가장 낮은 ‘마’등급에는 구리시설관리공단이 이름을 올렸다.

경영평가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평택항만공사가 90.91점, 오산시설관리공단이 91.55점을 받아 평점 88.48점을 웃돌면서 최고 득점 기관으로 꼽혔다.

이번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가치(공공성)와 수익성의 조화 노력,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윤리경영 이행 여부에 중점을 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에게는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 임직원은 평가급을 받지 못하며, 해당 기관 사장과 임원의 연봉은 전년도보다 5∼10% 삭감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임기 중인 기관장을 해임하거나 연임시킬 수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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