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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자기 몫

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2018년 08월 03일 금요일 제10면

매사에 불평을 달고 사는 소녀가 있었다. "뭔가 한 가지 일을 겨우 해결하면, 기다렸다는 듯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니까?"

 어느 날, 유명한 요리사인 아버지는 여전히 투덜거리는 딸을 주방으로 데리고 가서 세 개의 냄비에 물을 부어 불 위에 얹었다. 물이 꿇자 아버지는 첫 번째 냄비에는 당근을 넣고, 그 다음 냄비에는 달걀, 마지막 냄비에는 가루 커피를 부었다.

 아버지는 20분쯤 지나서 불을 끄고 당근과 달걀은 건져 각각 다른 그릇에 담았고 커피는 컵에 따랐다.

 세 가지는 모두 물에 끓였지만 결과는 각기 달랐다.

 당근은 단단하기만 하던 것이 끓는 물에 집어넣자 부드럽고 약하게 변했다.

 달걀은 부드러운 것에서 단단 것으로 변했다. 본래 얇은 껍질 속 액체였던 것이 물에 삶으니 단단하게 변한 것이다

 커피는 본질이 변한 경우로, 가루 커피를 뜨거운 물에 넣자 외형과 내용이 모두 달라진 것이다.

 요리사인 아버지가 딸에게 말했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너는 당근이 될 수도 있고 달걀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커피가 될 수도 있어, 선택은 순전히 네 몫이야 거기에 굴복하는 것도, 더욱 강하게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도 모두 너 자신이라는 이야기지. 그러니 불평할 것 없어."

 불평을 가지고 사는 소녀처럼 무엇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항상 핑계를 대는 사람들을 너무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성공하거나 긍적적인 사람은 무엇 무엇 덕분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밑에 자란 두 형제가 있는데, 그 중 형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알코올 중독자가 되고, 동생은 유명한 목사가 됐다. 사람들이 당신은 아버지처럼 알코올 중독자가 됐냐고 묻자 형은 "다 아버지 때문이지요"라고 대답했다.

 유명한 목사가 된 동생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다 아버지 덕분이지요"라고 아들이 대답했다. 같은 환경이라도 그것을 위기로 만드느냐 기회로 만드느냐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어떤 삶을 사는가 그것은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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