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은 질병이다」는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가족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는 지침서다. 현직 도박 예방치유 기관장이 직접 들려주는 ‘질병으로서의 도박 문제’를 다룬다.

최근 사행성이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게임이 개발되며 도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일상생활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도, 프랑스에서 한때 주목받던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도 도박 문제를 피해 가지 못했다. 각종 게임과 오락의 모습으로 우리의 삶을 파괴한다. 가벼운 오락에서 끝나지 않고 재산 탕진에서 가정 파탄이나 자살에 이르는 사회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책은 도박 문제에 처한 사람들과의 수많은 상담을 통해 그들의 심리와 정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저자가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도박이 자살보다도 더 심각한 후유증을 사회에 남긴다고 말한다. 하지만 도박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기에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책에는 도박 문제가 시작된 뿌리부터 치유 방안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외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적극적인 의지와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돕는다.

저자 황현탁은 영남대학교 법정대학에 재학 중이던 1974년 제15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문화공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문화공보부 장관 비서관, 공보처 유선방송과장, 문화관광부 홍보협력관, 국정홍보처 홍보기획국장, 주일본 한국대사관 홍보공사를 거쳐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으로 퇴임했다. 이후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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