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공공기관 갑질 행태 근절에 팔을 걷었다.

시는 감사관실 내에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갑질 피해를 당한 시민 또는 부당한 처우를 받은 공무원은 누구나 시가 운영하고 있는 청렴익명게시판(레드휘슬, www.redwhistle.org)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갑질 사례는 인허가 시 공무원의 위법·부당한 요구, 금품·향응 등의 요구나 수수행위, 특혜 요구, 그 밖에 불리한 계약조건 강요 등이다.

공직 내부에서는 상급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폭언과 인격 모독 행위, 부당한 업무 지시, 직장 내 성희롱 및 성추행 등이 대표적인 갑질 사례로 뽑힌다.

시는 접수된 신고 건에 대해 신속히 조사해 갑질행위가 드러날 경우 당사자를 엄중히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신고자에 대해서는 법률과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갑질행위는 대표적인 불통 및 또 다른 범죄행위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런 행위들이 공공분야에서 근절될 수 있도록 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시에서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목격하면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