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노인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경로당이 전기료 부담으로 냉방기를 가동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재난관리기금과 일반예산을 사용해 냉방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역대 최악의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환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추진상황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경로당도 지역 여건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연장해 야간 개방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시에 등록된 경로당(395곳)의 냉방비를 7∼8월 월 10만 원씩 지원했으나 올 여름 사상 최대의 폭염 장기화로 전액(1천300만원 예상)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와도 협의해 필요한 예산은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재난대책본부 차원의 전담팀을 구성, 각 분야에 걸쳐 폭염 대처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특히 홀몸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관리사 44명이 안부전화와 가정방문을 통해 폭염 대비 행동요령 홍보와 다양한 복지서비스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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