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인천의 40%가 넘는 대지면적에 산과 바다가 접해 농·수·축산물 등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역사와 문화의 관광지로서 발전가능성도 무한합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현장 중심의 의회로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제8대 인천 강화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신득상(64)의장의 다짐이다.

강화군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지만 주말에는 항상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등 불편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교통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신 의장은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강화~마송 간 48번 국도 확장, 초지대교~인천 해안도로 확장,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 건설, 김포한강로~강화 연결 등의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신 의장은 "강화군에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할 것은 각종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등 경제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20여 년이 지나고도 미개설 잔여구간이 많은 강화 해안순환도로 개설사업 등도 인천시에 강력히 건의해 사업이 완공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각종 축제 등 지역 여건을 활용한 경제활성화 방안 마련도 신 의장이 임기 내 해결해야 하는 현안 중 하나다. 현재 남북평화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강화군의 중요성이 나날이 더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고려시대 역사·문화 복원과 관광지 조성, 강화만의 특색을 살린 전국 단위의 특성화교 설립 등 이루고 싶은 것이 많다"며 "세계적인 평화공원 조성 등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춘 다양한 아이디어로 내·외국인을 이끄는 관광인프라 구축 등 의장으로서 군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많은 일들을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의장은 이번 의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군민과의 소통’을 꼽았다. 각종 민원 현장을 직접 보고 문제를 파악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의원 역량강화 교육을 통한 혁신과 변화로 군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각오다.

신득상 의장은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아 영광스러우면서도 군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앞선다"며 "동료 의원들의 의견과 민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새로운 변화의 장을 열고, 모든 군민이 풍요롭고 살기 좋은 강화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