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무더위 쉼터를 확대하는 등 폭염 대응을 강화한다.

2일 구에 따르면 재난 취약계층 중 홀몸노인 1천611명에 대한 주거실태를 파악하고 실제 도움이 가능한 대책을 마련·시행한다. 600여 명의 재난도우미도 적극적으로 취약계층들에게 전화와 방문을 실시한다.

무더위 쉼터가 부족하고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있어 구청 1층 민원실과 지하 대회의실을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해 오후 9시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여기에 21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민원실과 도서관·북 카페·동아리방 등도 개방해 구민들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로당도 현지 실사 후 기존 33곳에서 241곳 전체를 쉼터로 지정· 확대하기로 했으며, 지하철역 16곳과 은행 107곳도 무더위 쉼터로 이용할 수 있게 협조 요청했다.

이 밖에도 횡단보도 그늘막 쉼터도 75곳에서 105곳으로 확대·설치 중이며, 살수차도 지속적으로 운행해 도로의 열을 시키는 폭염 대응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가 지정한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등 안전에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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