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학동리 주민들이 ‘학동물류단지 합동주민설명회’에서 조성 반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 광주시 학동리 주민들이 ‘학동물류단지 합동주민설명회’에서 조성 반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 학동물류단지(학동리 산 164번지 일원) 조성을 위한 합동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파행을 겪었다.

초월읍 학동리 주민들은 지난 1일 오후 2시 초월읍사무소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 시작 15분 전부터 피켓을 들고 거친 욕설과 함께 "사업설명회 자체가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물류단지 결사반대"를 크게 외쳤다.

주민들은 "이미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자랑하는 초월물류단지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또다시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주민들을 극심한 교통지옥에 몰아넣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물류단지 시행사인 남이주식회사 측은 친환경 공법 적용, 3번국도~물류단지(3㎞) 구간 4차로 확·포장(400억 원 투입), 도시가스 공급, 마을회관 신설과 물류단지로 인한 일자리 2200개 창출, 연간 세수입 130억 원 등을 발표했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한편, 학동물류단지는 18만9천453㎡에 2천8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15년 1월~2020년 3월이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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