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성평등지수 향상, 여성정책 확대 등에 앞장서겠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박옥분(민·수원2)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은 "국민들이 왜 더불어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셨는지 그 의미를 되새기며 의정활동에 잘 반영하겠다"며 상임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임 9대 도의회에서 4년간 여가교위에서 활동했다. 미완성된 부분들을 완수하겠다는 각오"라며 "아직 낮은 수준의 경기도 성평등지수 향상, 여성들과 관련한 열악한 정책들도 꼼꼼하게 짚어 볼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누구보다 여성가족교육협력위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도의회 압도적 다수당인 민주당의 가치에 부합하는 정책 상당수가 여성가족교육협력위에서 다뤄지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의회 내에서 우리 상임위가 여러모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무상교복, 학교 체육관 건립, 무상급식, 청소년 인권교육, 노동인권 사업 등 민주당의 가치지향적 정책이 심의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관련 실·국을 소관하고 있지만 업무 성격상 경기도교육청과도 협력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며 "제1·2교육위원회와도 소통하며 우리만의 역할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여성정책 사업 확대, 도 출자·출연기관 중 하나인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재단화 작업 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가족교육협력위가 다루는 예산 규모는 2조여 원에 달하지만 여성 고유 정책사업은 5천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당장 경기도 성평등지수와 관련된 대표 사업도 없다. 여성정책 사업과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여성연구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재단으로의 전환이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연구원을 재단화해 연구와 정책 발굴, 자체 사업 등을 복합적으로 할 수 있는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이재명 지사에게도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단순히 위원장으로서 상임위를 무난하게 운영하는 데 안주할 것이 아니라 여성가족, 교육협력을 중점으로 한 어젠다를 발굴하려 한다"며 "성폭력 피해자, 경력단절 여성 문제 등 여성 처우 문제 개선 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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