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은 홈쇼핑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한 조치에 대해 야당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심재철(안양 동안)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영홈쇼핑에서 파는 1천여 개 품목 중 인건비 때문에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OEM으로 제품을 생산한 4백여 개 품목이 퇴출됐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난데없이 ‘오직 국산’ 갑질을 벌여 중소기업체들이 날벼락을 맞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홍 장관이 지난 1 일 공영홈쇼핑에서 파는 공산품에 대해 한국 내에서 만든 것이 아니면 퇴출토록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최저임금 때문에 해외로 공장 이전을 하는 것에 대한 대책이라며 국내에 공장을 둔 제조기업에서 만드는 ‘순수 국산품’만 공영홈쇼핑에서 팔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면 좋겠지만 국내에서는 인건비 때문에 불가능해 해외로 나간 현실을 외면하고 무조건 국내 생산만 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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