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의원(기호순)이 2일 광주MBC 주최로 열린 당 대표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세 후보 중 가장 젊다는 점을 내세워 ‘세대교체론’을 집중 부각했다.

또 송 의원은 세대교체론 외에 세대와 지역 간 통합을 위한 세대통합론도 내세웠다.

‘유능한 경제 당대표론’을 들고 나온 김진표(수원 무) 의원은 호남의 경제 소외 우려를 해결하겠다는 점을 적극 내세웠다.

김 의원은 "광주형 일자리, 한전 공대 문제 등은 내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하면서 국정 계획에 담았던 내용"이라며 일자리 정책의 최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이해찬 의원은 20년 집권론을 내세우며 ‘사심 없는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이 총선 불출마까지 공언한 만큼 정치적·역사적 소명을 갖고 사심 없이 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진정성이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영길 의원은 이날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앞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적폐청산과 국회 개혁을 위해 민주당의 깃발이 되고자 5월 영령 앞에 섰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진표 의원도 이날 오전에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TV 토론회를 마친 뒤 오후에는 청년창업공간 ‘아이플렉스’를 방문하는 등 경제 현장을 찾았다.

이해찬 의원은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광주와 전북 익산을 찾아 정책테마 일정을 소화했으며 이날 토론회 참석을 위해 두 번째로 광주를 찾았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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