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경제가 참으로 힘들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국가 경제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비·투자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떨어지고 있고, R&D(연구개발) 투자가 늘지 않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이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 과거의 성공신화를 뛰어넘어 다시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가진 것이 없을 때 국가가 주도해 보릿고개를 넘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는데 다시 한 번 그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가주의, 국가주도주의, 국가기획주의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모델로 자유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 속에서 국가는 시장과 공동체가 하지 못하는 복지와 안보를 담당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장 모티브를 어디서 찾느냐, 잠재적 역량을 가진 국민이 성장의 축이 되도록 국가 운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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