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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계속되는 폭염으로 경기도내 관련 기록들이 줄줄이 깨지고 있다. 온열질환자는 물론 최고기온과 폭염일수,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 가축 폐사 규모 등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는 402명이다. 사망도 2명이나 된다.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1명의 3.3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도내에서 연간 발생한 환자 219명도 이미 넘어선 지 오래다. 이 기간 사망자는 없었다. 온열질환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기상청이 운영하는 도내 정식 기상 관측 시설은 수원·양평·이천·동두천·파주 등 5곳으로 이 가운데 1994년 자료가 있는 수원·양평·이천의 연도별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37.3℃(이천)∼38.2℃(수원)였다. 하지만 올해는 수원이 지난 1일 39.3℃, 양평 40.1℃, 이천 39.4℃를 보여 모두 1994년 기록을 넘어섰다.

오존주의보 발령도 급증하면서 지금까지 30일간 69차례나 발령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령된 19일간 41차례는 물론 연간 발령 횟수 24일간 47차례도 훌쩍 넘어섰다.

폐사한 가축도 지금까지 189개 농가 32만9천여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폐사 가축 131개 농가 17만여 마리의 2배에 가깝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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