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이틀 연속 편의점 복면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의정부동의 한 편의점에 복면을 쓴 강도가 침입했다. 강도는 편의점에 들어오자마자 30대 남성 종업원의 얼굴에 패트병에 담긴 액체를 뿌리기 시작했다. 종업원이 당황하는 순간 대략 40㎝ 길이의 막대기로 머리를 가격했다.

이 과정에서 막대기가 부러지자 부러진 뾰족한 부분으로 목과 옆구리를 수차례 찌르기도 했다. 이 강도는 종업원이 가까스로 비상벨을 누르자 그대로 달아났다.

지난 1일 오전 3시 30분께에도 가능동의 한 편의점에서 이와 유사한 복면강도가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도는 편의점 업주의 머리를 둔기 자루 부분으로 때리고 끈으로 묶은 후 내부를 뒤졌다. 하지만 이후 손님이 오면서 담배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능동 용의자와 체격, 입고 있던 옷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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