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캠핑장 조성사업이 악재를 딛고 정상화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건원종합건설㈜과 계약을 맺고 캠핑장 시설공사 2차 공사에 다시 시작했다.

 이 사업은 수도권매립지 1공구 경인아라뱃길 남측에 오토캠핑장과 일반캠핑장 등 총 150면 규모의 캠핑장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면적은 8만3천㎡이다.

 지난해 9∼10월을 목표로 2016년 착공했지만 지난해 원도급사인 ㈜에스에스종합건설의 경영 악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총 사업비 110억5천700만 원 중 1차 공사분 18억6천만 원이 지급됐지만 다른 현장의 대금 체불이 얽혀 공사대금에도 압류가 들어왔다. 개장은 물론 2차 공사도 진행이 불가해졌고, 지난 3월로 한 차례 연기된 개장 계획도 지키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는 올해 상반기 사업을 대행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원도급사, 공제조합 등과 돌파구를 논의했다. 결국 지난 6월 ㈜에스에스종합건설이 공사 포기 의사를 밝히는 공사타절합의서를 접수하면서 일단락 됐다. 다시 사업을 맡은 시공업체는 올해 말까지 31억3천만 원을 들여 시설공사 2차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2차 공사에서는 조경공사와 건축공사 등이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월 캠핑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원도급사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거의 정리된 상황이다"라며 "건축공사는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인허가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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