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내 옛 교하면사무소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1957년 건립된 교하지역 대표 관공서 건물인 ‘파주 옛 교하면사무소’가 2015년 6월 문화재로 등록 신청된 뒤 문화재청의 현장실사 및 등록예고를 거쳐 2년 만에 최종 문화재 등록이 완료됐다.

현재 교하동 주민센터로 사용 중인 ‘파주 옛 교하면사무소’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지원 아래 건립된 관공서 건물로, 중앙에 현관을 두고 좌우 대칭을 이뤄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화강석 쌓기로 최초 마감했다. 이후 내부 천장 및 건물 후면부의 증축공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변형됐으나 건물 전면은 현관 포치 부분의 개조 외에는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특히 문화재청은 ‘파주 옛 교하면사무소’가 당시 공공건축물의 특징적인 모습을 잘 갖춘 상태에서 시대적 배경과 건축적 특징 역시 잘 보존됐고, 당시 건립된 관공서 건물 중 이 같은 유형이 현존하는 사례가 드물어 희소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앞서 시는 ‘파주 옛 교하면사무소’의 외관이 더 이상 변형되지 않도록 원형 보존에 나서 2014년 2월 ‘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최종환 시장은 "급속한 산업화와 근대화로 인해 사라져 가는 파주시 관내 근대건축물의 보호를 위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파주 옛 교하면사무소’의 변형된 지붕의 원형 복원 및 전시관 등으로의 활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 옛 교하면사무소’는 ‘파주 옛 장단면사무소’에 이어 파주지역 내 문화재로 등록된 두 번째 관공서 건물이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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